미술관을 찾는 게 어렵다는 지역민들, 무척 많다. 학교에서 배운 듯한데 모르는 게 너무 많고 답도 명확하지 않다.

미술 작품을 보면서 역사와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예술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광양시립중마도서관이 오는 9월 1일부터 마련한 ‘조금 다르게 미술보기’ 는 서양미술사를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보며 예술가와의 대화를 시도한다. 긴 사색과 스스로 대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화가의 마지막 그림’이라는 책을 쓴 이유리 작가가 강사로 나서 ‘남성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성예술가’,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한 예술’, ‘전쟁과 폭력을 다룬 반전예술’ 등을 주제로 서양 미술사를 여성,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관점으로 볼 것을 제안한다.

참석자들은 또 통영 옻칠미술관 ∼ 남망산 조각공원 ∼ 이중섭 거주지 ∼ 전혁림미술관을 둘러보면서 당시 예술가들의 생각을 되짚어볼 계획이다. 수강료는 무료로 희망자를 선착순으로 40명 모집한다. 문의 061-797-2447.

/광양=김대수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