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이 스포츠관광 활성화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연간 27개의 축제를 계절별로 개최하면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스포츠 대회나 전지훈련팀 유치에도 공을 들여 지역 관광 및 경제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순천시에 따르면 내년 1월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전국유도대회를 대비한 동계전지훈련 및 몽골 유도청소년대표팀 초청 친선 스토브리그를 실시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순천시는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전국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몽골 청소년대표팀 등 700여명이 순천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선수와 가족들이 순천을 찾아 2주간 머무르면서 자연스럽게 관광지를 둘러보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시가 제 52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유치에 나선 것도 비슷한 전략에서다.

내년 7월 팔마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대회를 위해 찾는 전국 31개 대학야구팀 선수들만 1800여명에 이른다. 순천시는 여기에 이들 가족·친구들 800여명도 대회 기간, 순천을 찾아 경기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800여명의 선수·임원·가족들이 2주간 순천에 머무르게 되는 만큼 지역 경제·관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순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에따라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를 위해 9200만원, 동계 유도전지훈련 등에는 6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통과되면 대회를 지원키로 했다. 전남도에 도비 지원도 요청키로 했다.

한편, 순천시는 연간 27개의 축제를 계획, 계절별로 진행하는 한편,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 매주 1회 이상 축제 소식을 올리고 여행 홍보물을 수천부씩 제작해 배포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