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 대학생들이 지역 구석구석을 탐방한다. 젊은 대학생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가질수록 더 나은 도시를 ‘디자인’ 하기 위한 참신한 정책을 발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순천시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순천시는 순천 도심과 마을, 시장, 생태공간 등을 누비는 ‘알·쓸·순·잡(알수록 쓸모있는 순천 잡학여행) 순천탐방학교’를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순천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 참신한 지역 발전 아이디어를 발굴할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가 반영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생 50명은 오는 28일과 다음달 11일 순천 도심 4개 코스를 돌면서 미처 몰랐던 지역의 역사와 문화·생태를 들여다보게 된다.

4개 코스는 ▲생태와 미래(순천만습지, 국가정원∼기적의 놀이터, 도서관∼도시재상 현장) ▲마을과 재생(철도관사마을∼청춘창고∼문화의거리, 청수골∼매곡탐매마을 ▲마을과 자원(주암문성∼낙안읍성∼상사 비촌마을∼국가정원) ▲청년과 시장(청춘창고∼청춘역∼역전시장∼아랫장∼웃장) 등으로 나뉜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말처럼 순천을 잘 알게되면 도심 시설·공공서비스를 비롯, 정책 등 ‘더 나은 순천’을 디자인하는데 필요한 청년들이 되지 않겠냐는 게 순천시 생각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비롯, 대학생들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학점인증제 추진 방안 등을 대학측과 협의, 탐방학교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