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 일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일본대사관이 오는 11일까지 순천시 일대에서 펼치는 ‘재팬위크(JAPAN WEEK)’ 는 전시·공연·워크숍과 강연·설명회 등을 통해 다채로운 일본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 프로젝트다.

재팬위크는 지난 1998년 한·일정상회담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가 합의한 ‘한·일 공동선언’과 행동계획을 바탕으로 시작된 문화교류 행사로, 일본대사관이 한국의 지방 도시에서 격년으로 열고 있다.

순천에서는 4가지 특별전시가 순천시문화건강센터 등에서 마련됐다. 우선, 고흐, 모네 등 후기 인상주의 거장들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전해지는 일본의 전통미술인 ‘우키요에’ 전시회는 당대 최고 우키요에 작가들의 명작들을 원래의 화려한 색채로 재현한 복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일본의 전통적인 연중행사를 중심으로 생활풍습을 소개한 ‘일본의 생활풍습전’과 ‘어린이를 그리다-이와사키 치히로전’도 눈길을 끄는 전시다.

이와사키 치히로는 ‘전 세계의 어린이 모두에게 평화와 행복을’ 이라는 바람을 담아 어린이를 주제로 1만점이 넘는 작품을 그린 일본의 대표적 그림책 작가다.

‘한일 영화홍보전단 비교전시회’는 한·일 양국에서 개봉한 동일한 영화의 홍보 전단지를 하나의 액자에 담아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일본의 8개 공연팀이 선보이는 길거리 퍼포먼스(8∼9일)도 열리며 국비유학 및 워킹홀리데이 설명회(8일·순천대)도 열린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