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해외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마련하고 400만달러 어치 지역특산품 판매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12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9일 동일면 포스코 패밀리 수련원에서 ‘2017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기초 지자체가 직접 마련한 것은 매우 드물다.

경기 침체와 국제관계 악화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고흥군이 추진했다.

고흥군은 상담회를 통해 중국 대련 호천 공급사슬관리유한공사 등 3개 업체와 400만 달러 규모의 유자·수산물 판매 계약을 했다. 고흥군은 또 지역 생산업체와 바이어를 연계해 주고 바이어와 참가업체 간 교류가 지속해서 이뤄지도록 돕기로 했다.

이날 상담회에 초청된 6개국 8명의 해외 바이어들은 상담 후 업체 방문을 통한 견학과 체험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였고 김·미역 등 수산물과 유자·석류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고흥군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 맞춤 상품개발, 판로개척 지원 등으로 수출업체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