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수군 문화제’를 목포 대표 축제로 확대키로 해 주목된다.

20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지역 공약 ‘이순신 호국 관광벨트 조성’에 따라 목포 이순신 수군문화제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칭 ‘목포 통제영 축제’를 추진키로 했다.

지난 4월 열린 ‘수군 문화제’를 확대한 것으로, 고하도 통제영을 복원하고 이순신 통제영 춘추 수조식, 숙배식 재현 등 프로그램을 개발해 축제 볼거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목포 역사, 목포진, 고하도 통제영, 목포진지록 등 이순신 관련 유적을 발굴하고 지역 관광자원인 목포 해상케이블카, 목화 시배지, 노적봉 스토리 등과 연결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개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고증을 바탕으로 조선 수군과 현대 해군을 구분하는 복장을 입은 수군들이 기(旗)·창·칼·군마 등 소품을 이용해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목포시는 통영 한산도 축제의 ‘한산대첩’, 여수 진남 거북선축제의 ‘거북선’, 목포 수군문화제의 ‘고하도 통제영’ 등으로 차별성을 갖춘다면 축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 수군문화제에 대한 3단계(2018년∼2020년) 발전 방안을 마련, 한국 3대 이순신 축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