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해상케이블카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볼거리 확충을 위한 공연 전담 조직을 만드는가 하면, 수산 특산품 활성화 대책도 부서별로 마련해 추진키로 하면서다.

해상케이블카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핵심 콘텐츠인 만큼 지역 발전에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공연 활성화=목포시는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해 공연기획·문화시설 담당을 신설, 한다. 내년 해상케이블카 개통을 계기로 목포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연을 전담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목포시는 연간 30억을 들여 6개 시립예술단체를 운영,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문성을 겸비하지 못하면서 다양한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총족시키는 데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목포신안 예총 관계자는 “현재 문화예술 정책은 예술성과 공공성, 효율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를 두고 문화예술 정책을 전담토록 해야 공연 문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이같은 점을 감안, 전담 부서를 통해 예술단체 운영과 공연 기획·제작·평가 등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 유치하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목포시는 공연기획·문화 전담 조직을 통해 지금까지 평화광장, 갓바위, 유달산 등구, 노을공원 등에서 펼쳐진 공연을 총괄토록 해 시민·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수산 특산품 활성화도=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 개통과 맞물려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보인 대표 특산품을 발굴, 육성하는데 총력을 쏟기로 했다.

수산물의 경우 조기·갈치·새우젓 등이 대표 생산 품목임에도, 생물 위주로 판매되면서 가공 상품 개발이 절실하다는 게 목포시 판단이다.

목포시가 지난 4월 ‘보배로운 목포어류’라는 뜻을 담고 있는 수산물 공동브랜드 ‘목포어보’와 개별 브랜드 ‘구을비’ 개발에 나선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목포시는 또 내년부터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를 통해 ‘목포어묵’ 개발에 나서는 한편, ‘간&건 프로젝트’에 따라 저온건조공법을 활용한 건조제품류 개발, 판매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식·의약자원 개발에도 적극 나서 유아·장년·노년기 등으로 나눠 이유식 제품, 비알콜성 지방간개선 식품, 요양식 수산품 개발도 검토된다.

수산물 저장·가공 인프라 구축에도 전력을 기울인다. 대양산단 내 1000억원 규모로 수산식품수출단지(2만3000㎡)를 조성하고 공공 냉동·냉장시설 확충을 통해 수산물 저장 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수산식품수출단지는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권역별 거점형 수출 가공단지 사업으로, 그동안 원물이나 단순 가공으로 유통된 수산물을 고부가가치화하려고 가공, 유통, 수출에 필요한 시설을 집적하는 것이다.

목포시는 이외 수산물 산지가공시설(2018년 4개)과 마른김 정수시설(2018년 4개), 특산품 판매장도 확충하고 상품 포장재·디자인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