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치매시설 확충에 나선다.

목포시는 치매안심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치매 전담형 공립 요양원, 주·야간 보호시설 확충을 통해 양질의 장기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목포시는 하당 보건지소에 임시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했다.

임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003년부터 운영해 오던 치매상담센터의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간호사 6명과 사회복지사 3명을 확보하고 치매 조기 검진, 치매 등록 및 관리, 치매 인식개선 및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임시 치매안심센터는 내년 2월 새로 설립되는 1048㎡규모의 치매안심센터로 이전된다.

목포시는 또 목포시 용해동 목포시의료원 인근에 치매전담 요양원과 주·야간 보호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치매전담 요양원은 21억8800만원(국비 80%, 도·시비 각 10%)을 들여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연면적 1652㎡)로 건립되고 주·야간 보호시설은 4억3700만원을 투입, 321㎡의 규모로 조성돼 40명을 수용하게 된다. 시는 내년 2월까지 부지매입을 마치고 5월 신축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목포시는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치매안심센터와 연계, 치매 발견부터 장기요양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치매안심센터와 치매 전담 요양시설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만3741명(11월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4.4%를 차지하고 있다.

목포시 등록 치매환자 수는 지난 2014년 1406명에서 2015년 1593명, 2016년 1671명 등으로 증가세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