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올해 추진한 주요 정책 가운데 ‘순천형 로컬푸드’가 시민이 선정한 ‘올해의 순천시 10대 뉴스’ 가운데 1위로 선정됐다.

순천시는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모바일, 인터넷 홈페이지, 현장 투표 및 시청 직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 ‘10대 뉴스’를 뽑았다. 로컬푸드 사업은 1위에 올라 올 해 가장 좋은 정책으로 꼽혔다.

순천시는 1089명의 주주가 참여한 민·관 공동 출자 법인인 순천로컬푸드㈜를 통해 지역 농산물 직매장 운영, 직거래 장터 개설, 생산농가 팸투어 등 다양한 로컬푸드 사업을 벌여왔다.

특히 로컬푸드는 순천만국가정원 동문에 직매장을 연 지 1년 5개월 만에 매출액이 49억원을 돌파하는 등 지역민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는 핵심 사업으로 떠올랐다.

뒤를 이어 청년창업의 ‘메카’로 불리는 ‘청춘창고와 청춘웃장’이 선정됐다. 이들 사업은 청년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파악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한 지역에 맞는 독창성 청년 정책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순천시 정책은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에서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 부문별 대상을 받았다. 청춘창고는 순천시가 오래된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젊은 청년 36명이 점포를 내고 순천의 젊은 명소로 가꿔나가고 있다. 순천시 웃장 국밥골목 2층에 문을 연 ‘청춘웃장’은 전통시장에 젊은 감성을 불어넣으면서 순천의 핫 플레이스로 등극했다. 14명의 젊은이들은 계단에 그림을 그려넣고 DJ박스를 만들어 찾는 사람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3위는 ‘사계절 축제, 순천만국가정원 600만 관람객 시대’가 선정됐다. 올해 순천만정원은 일억송이 봄꽃축제(봄), 한여름밤의 물빛축제(여름), 정원갈대축제(가을), 별빛축제(겨울) 등 4계절 테마 축제로 3년 연속 500만 관객을 불러들이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또 ▲순천아이 꿈 통장 발급(출산장려금 300만원) ▲전국 최초 도심 내 고압 송전철탑 제거 ▲순천 도시재생 대한민국 선도 사업 ▲일자리정책 기초자치단체 최우수 3관왕 ▲2017 푸드아트 페스티벌 세계축제협회 금상 수상 ▲시민 주도 시청사 건립 ▲봉화산 둘레길 만족도 1위 등 시민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들이 관심있는 뉴스에 꼽혔다.

봉화산 둘레길은 지난해 ‘전국 도시숲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올 들어 출렁다리를 만들어 대표적 명소로 키우겠다는 순천시 계획이 알려지면서 찬·반 의견이 맞서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