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경전선 폐선부지가 도심 속 경관숲으로 바뀐다.

광양시는 오는 2019년까지 3년간 경전선 폐선부지 3㎞ 구간에 10억여원을 들여 경관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은 경전선 복선화로 사용하지 않게 된 옛 광양역사와 철도를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시민들 의견을 반영해 진행됐다.

경관숲은 흉물로 방치될 폐철도를 생태와 녹지공간으로 재정비해 시민들이 산책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당장, 이달 말까지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진 동일터널∼운전면허시험장과 덕례사거리∼광양장례식장 구간에 홍가시나무와 황금사철, 꽃잔디 등을 심고 있다. 나무 6만 그루를 심어 걷고 싶은 곳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내년에는 도립미술관을 거쳐 유당공원, 인동숲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푸조나무를 중심으로 숲을 조성하고 광양장례식장∼도립미술관 구간은 오는 2019년 국비를 확보, 진행할 예정이다.

/광양=김대수기자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