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도서관을 찾는 광양시민들이 늘고 있다. 시립중마도서관이 야간에도 문을 열어 퇴근 후 도서관에 들러 책을 빌리거나 볼 수 있어서다. 알찬 밤을 보낼 수 있게됐다는 지역민들의 평가도 많다.

14일 광양시립중마도서관에 따르면 도서관 자료실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밤 10시로 연장한 데 따른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의 93.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긍정적 반응은 이용자 수 증가로 이어져 전년도에 비해 야간 이용자 수도 4000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마도서관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사업’에 따라 지난해부터 야간에 문을 열면서 직장인들과 학생들로 자료실이 북적이는 등 도서관 밤 풍경도 바뀌었다.

중마도서관은 야간 개장에 따라 올해 종합자료실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야간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 연중 진행하면서 친숙한 도서관 만들기에 공을 들였다.

중마도서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기자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