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지역민들은 문화·관광 분야에 우선적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최근 ‘2030 목포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지역에 거주하는 14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래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해야할 곳으로 문화·관광·체육 분야를 꼽는 응답자들이 18.7%로 가장 많았다.

또 인재양성·청년 창업·일자리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17.2%로 나타났다.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저출산·고령화 사회 속에서 미래 지역 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도시 산업구조를 개편, 젊은층이 머무를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선업과 수산업에 집중된 목포 산업구조의 경우 ‘서비스업 중심도시로 산업구조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25.9%로 가장 많았다.

이외 ‘새로운 제조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24.6%, 기존 전통산업 및 기업의 부활을 바라는 응답자는 14.9% 등의 순이었다.

목포시정에 대한 만족도 조사도 진행돼 대중교통 이용, 문화예술, 사회복지, 공원 녹지, 도시안전, 도시환경 행정기관 소통, 민원서비스 등 10개 분야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차장 이용, 주택문제, 일자리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4개 부문의 경우 ‘만족’보다 ‘불만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은 목포시가 새로운 장기비전과 발전적 미래상을 수립하고 향후 각종 정책개발과 전략수립을 위한 지침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지난 14일 세한대에서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에서 제출된 의견을 검토하고 개선점을 보완해 ‘2030 목포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