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 이·통장들이 ‘인구를 지키는’ 첨병 역할을 맡기로 했다.

순천시 이·통장 연합회는 최근 순천시청에서 ‘순천시 인구지키기와 숨은 인구 찾기’ 범시민 다짐대회를 열고 실제 거주하면서 주민등록주소만 타 지역으로 옮겨놓은 주민들의 전입을 유도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순천시가 최근 전출자에 대한 현지실태조사 결과, 전출자의 60%가 실제 거주하면서 주민등록주소만 허위로 옮긴 사례로 파악한 점도 계기가 됐다.

이·통장들은 다짐대회 이후 지역 거주하면서 주민등록이 순천시로 되어 있지 않은 세대를 대상으로 주소 이전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순천 인구의 타 지역 유출과 다른 지역의 인구 빼가기 시도를 막는 ‘첨병’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역 대학, 기업체, 기관 등에도 주소 이전 등 협조를 요청하는 애향운동을 펼치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조모현 이통장연합회장은 “실제 거주지에 주민등록을 두는 게 행복한 도시가 되는 기본임을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