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2018년 한 해 동안 한 권씩 시민 모두가 읽어야 할 책들을 선정, 발표했다.

순천시는 최근 열린 ‘제 10회 도서관 사람들의 날’ 행사에서 ‘2018 한 도시 한 책 읽기’(One City One Book)를 진행할 책으로 ‘표현해야 사랑이다’(이민규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내일은 내일에게’(김선영), ‘무적 수첩’(김미애) 등 3권을 선정했다.

‘표현해야 사랑이다’는 ‘1%’만 바꾸면 된다는 삶의 철학을 퍼트린 이민규 작가의 책으로, 시민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는 ‘원시티원북’ 철학과도 부합된다는 게 순천시 설명이다.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내일은 내일에게’는 어른이 된 작가가 십대의 ‘나’를 소환해 토닥여주며 위로해주는 이야기다. 어린이 도서로 선정된 ‘무적 수첩’은 친구의 약점을 가지고 괴롭히는 아이들이 잘못을 깨달아 가는 모습을 통해 힘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지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한 도시 한 책 읽기’는 책 선정부터 독서·토론활동, 문화행사 등 프로그램 전반을 시민과 함께 운영한다는 점이 핵심으로, 순천시민 모두가 한 권의 책을 공유함으로써 공통의 문화를 체험하고 나아가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게 순천시 구상이다.

순천시는 지난 2004년 임철우 작가의 ‘등대’를 시작으로 14년 동안 꾸준히 책을 선정, 관련된 독서문화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순천시 관계자는 “2018년에는 선정된 ‘한 도시 한 책’ 운동을 통해 마음 속에 담아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한 해, 가족과 이웃이 소통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