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2017억.

광양시가 지역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에서 지원받아야 하는 국비 규모다. 내년부터 지원해줬으면 하는 정부 예산만 4021억원에 이른다.

필요한 국비를 얼마만큼 확보하느냐가 지역 발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얼마나 받아올 수 있을 지,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열린 ‘2019년 국고지원 건의 신규사업 추가 발굴 보고회’를 통해 정부 지원을 신청할 34건(2067억)의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

광양시가 지난 9월 개최한 ‘국고지원 건의사업 보고회’에서 발굴한 사업 162건(1조9950억)을 포함하면 196건(2조2017억원)에 달한다.

주목할만한 사업으로는 ▲광양 어린이 테마파크(450억) ▲동백특화림단지(30억) ▲광영동 도시재생 뉴딜사업(200억) ▲순천∼완주 고속도로 진·출입로 개설(220억) ▲이순신장군 호국타워(500억) 등이다.

어린이 테마파크의 경우 광양시 황길동 중앙근린공원 일대에 ‘철’을 테마로 하는 가족 놀이공간인 ‘아이언월드 파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동백특화림단지는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백계산 150ha 일대 옥룡사지 동백숲을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하고 동백나무를 활용한 산업, 산림생태 관광을 추진하겠다는 게획이다.

광영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지난해 말 탈락했던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재신청, 정부 지원을 받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광양시는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경제기반형(신소재 문화산업으로 재도약하는 광양 경제(500억) ▲우리동네살리기형(소통과 화합으로 다시 통하는 행복둥지 통사마을(92억) ▲주거지지원형(노인청년 녹색주거공간으로 새롭게 열리는 개성신성(198억) ▲일반근린형(광영동 30년 다닥다닥 달방의 뉴딜(192억) 등 4개 부문에서 신청서를 냈지만 모두 탈락한 바 있다.

이순신장군 호국타워는 500억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오는 2021년까지 광양시 중동 일대 1000㎡ 규모로 전망대·야외무대 등을 갖춘 랜드마크성 기념물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진·출입로 개설사업은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LF 스퀘어와 종합운전면허시험장 등으로 교통수요가 늘어나는 광양시 광양읍 덕례리 일대에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신설하는 방안이다.

이들 사업들 모두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을 핵심 현안이라는 게 광양시 입장이다.

광양시는 이같은 점을 감안, 올 한 해도 2019년 국비확보를 위해 신규사업 추가 발굴, 부처별 중기사업계획 반영 등 국비확보에 필요한 사전절차에 발빠르게 착수해 국비확보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발굴한 신규 사업들이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치밀한 논리를 개발하는데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김대수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