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 어린이들의 교통 안전을 위한 시설물이 확대, 설치된다.

16일 순천시가 발표한 ‘2018 업무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2년간 7000만원을 들여 어린이 보호구역 10곳(2018년 5곳·2019년 5곳)에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한다.

순천시는 순천경찰서와 협의, 최근 3년간 사고 발생지역 및 사업 가능지역 등을 선정한 뒤 학교 설명회 등을 거쳐 4월부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카펫’, ‘노란발자국’, ‘그린벨트 횡단보도’ 등을 설치키로 했다.

옐로카펫〈사진1〉의 경우 횡단보도 바닥면과 주변 담장을 쉽게 눈에 띄이게 노랑색을 칠하고, 동선에 노랑 발자국을 그려 넣어 운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노란발자국〈사진2〉은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보행자 정지선과 노란발자국을 그려 학생들이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신호를 기다리도록 한 교통사고 예방 시설물이다.

그린벨트 횡단보도〈사진3〉는 횡단보도 배경을 녹색으로 칠해 아스팔트와의 확연한 색 대비로 차량 속도 감소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순천시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연간 평균 4.5건으로 인근 지역(여수 3.5, 광양 1건)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 이같은 안전시설 확대로 교통사고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한편, 순천시는 16일부터 이틀간 2018년 업무보고회를 갖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도전의 해’를 만들기 위한 핵심정책을 공유하고 토론한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