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농수산물 수출액 1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억대부농이 982농어가로 전남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웃음꽃’을 피웠다.

12일 고흥군에 따르면 연간 소득 5000만원 이상 농림어가는 총 3198가구이며, 억대 부농은 982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농수산 수출액은 1억661만 달러, 농림수산식품 순소득액은 6491억원으로 집계됐다. 5000만원 이상 고소득 농림어가는 2010년 1200가구에 비해 267% 향상됐다.

1억 이상 소득을 올린 억대부농은 모두 982가구로 농업 459, 축산 71, 어업 414, 임업 6, 기타 32농가로 조사됐다.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1억661만달러 달성으로 전년 대비 155% 늘었다.

이 중 수산물은 7541만 달러, 과실류 2570만 달러, 농산물 324만 달러, 음료 103만 달러, 채소류 123만 달러 순을 보였다.

군은 중국 사드 등 국제적 여파로 지역 대표 수출품목인 유자 수출액은 17% 감소한 반면 김을 원료로한 한 김스낵이 건강 간식으로 인기를 끌며 높은 수산물 수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판단했다.

농림수산업 순소득액은 6491억원으로 2014년도 목표액인 5000억을 초과 달성했다.

단일 품목으로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둔 물김 생산과 농·축산, 임업 분야 등 시설의 현대화, 유통개선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노력의 결과로 분석됐다.

고흥군 관계자는 “군민 소득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농림수산식품사업 비전5000 시책’이 안착되어가며 나타난 성과”라며 “앞으로 다양한 시책 발굴을 통해 농림어가 소득증대에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사업 비전5000 프로젝트는 ▲소득 5000만원 이상 농림어가 5000가구 육성 ▲농림어업 총소득 5000억원 달성 ▲농림수산식품 수출액 5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한 고흥군의 역점시책이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