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문학의 거장가족인 ‘조종현·조정래·김초혜 가족문학관’이 개관 2개월 만에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고흥군은 지난해 11월 30일 가족문학관 개관일 이후 최근까지 누적 관람객 수가 1만여명에 달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가족문학관은 한국 문학의 거장이자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74)와 그의 아버지인 시조시인 조종현(1906∼1989), 조정래 작가의 부인이자 한국 대표 여류시인 김초혜(74)씨를 포함한 예술인 2대(代)의 문학세계를 담아 설립한 국내 최초 가족 문학관이다.

고흥군은 지난해 두원면 운대리 분청문화공원에 조정래 작가의 가족들로부터 육필원고 등 자료 1274점을 기증받아 가족문학관을 열었다.

가족문학관은 시조시인 조종현 문학관, 소설가 조정래 문학관, 시인 김초혜 문학관 등 총 3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으며 각 전시실별로 예술인 2대의 삶과 가족, 작품 활동 등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을 고스란히 모아 전시하고 있다.

군은 전시자료와 함께 일반인들이 쉽게 문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문화강좌와 교육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또 인근 분청문화박물관과 함께 문학강좌와 글쓰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 증대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분청문화공원 내에 교육프로그램을 위한 다목적회관을 조성중”이라며 “조만간 완공되면 문학강좌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더욱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문학관은 매주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입장은 오후 5시까지)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061-830-5665.

/김대성기자bigkim@kwangju.co.kr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