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수협(조합장 이홍재)이 2018년산 물김 위판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26일 고흥군수협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당초 생산 목표량인 6만t을 초과한 9만3545t을 위판해 1004억원의 위판액을 기록함으로써 지난해 같은 시기 388억원에 비해 616억이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이같은 실적은 고흥군수협 설립이래 물김 위판 사상 최고의 실적일뿐 아니라 고흥군수협 단일 위판 품목 중 최초로 1000억원대를 넘어선 규모다.

이는 수협과 고흥군, 생김생산어민연합회,고흥해양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등이 유기적인 협조가 이루어진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고흥군 지역에서는 230여 어가가 지난해 11월부터 물김을 생산, 군 수협 위판장을 통해 2018년산 물김을 위탁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고흥산 물김 위판액이 지난해 같은 시기 388억원에 비해 250% 이상 대폭 상승한 것은 군에서 김양식 어장 면적을 지난해 6924ha에서 1만159ha로 146% 이상 적극 확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 생산에 적합한 수온 및 해양환경이 조성돼 작황이 좋았고 갯병 등 병해가 발생하지 않아 생산량이 증가했다.

고흥군은 김양식 작황으로 볼 때 4월 초까지 물김 채취가 이뤄질 예정이며 위판액 또한 12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군은 올해도 친환경부표지원 등 6개 사업에 10억원의 사업비를 김양식 어가에 지원해 전국 김밥용 김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김양식 어업인들의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홍재 고흥군수협 조합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김 수출이 사상 최초로 5억달러를 돌파했다”며 “정부가 2024년 김 수출 10억달러를 목표로 정한 만큼 우리 수협 가공공장에서도 고품질 다양한 김 제품을 개발해 부가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수협은 위판사업 등 전반적인 사업호조로 2017년 결산결과 고흥군 수협 창립이래 최대인 66억300만원의 수익을 기록해 4억6200만원의 조합원 출자 배당을 실시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