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는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반으로 ‘실시간 로밍 자동 정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활용하면 한 달씩 걸리던 통신사 간 로밍 요금 정산을 발생 건별로 실시간 처리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실시간 로밍 자동 정산 기술은 통신사끼리 교환하는 이용자 사용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기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검증·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되지 않으면 실시간 정산도 가능하다.

‘스마트 계약’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사전에 설정한 조건에 부합하면 계약과 거래가 이행되는 디지털 계약 방식이다.

스마트 계약은 계약 조건과 이행 사항 등 계약에 필요한 요소들을 설정한 후 이 요소가 충족되면 인간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디지털 계약을 말한다.

KT 관계자는 “국제 협력을 통해 기술을 충분히 검증한 뒤 차세대 국제 로밍 정산 체계로 확대될 수 있도록 표준화를 제안할 계획”이라며 “해외 통신사에 실시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정산 인프라로 개발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은재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