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청렴도 평가에서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3대 전략과 8대 실천과제를 선정하는 등 청렴도 향상 종합 대책안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전체 기초자치단체 226개 중 219위 그리고 군 단위 82개 중 78위라는 ‘초라한 점수’를 받았다.

이 때문에 송귀근 고흥군수는 취임 초기부터 청렴도 향상을 군정 역점 시책 과제로 선정하고 이의 실천을 군민과 약속했다.

군은 취약분야(보조금 지원분야·소속 직원 인사분야)에 대한 분석을 통해 3대 전략 8대 실천과제라는 청렴종합 대책안을 내놨다.

3대 전략은 ▲참여와 소통을 통한 청렴문화 확산 ▲맑고 투명한 공직문화 정착 ▲공직기강·행동강령 준수 강화다.

이번 전략별 실천과제 중 눈에 띄는 것은 가칭 ‘고흥혁신청렴검증단 운영’이다. 검증단은 사회각계를 대표하는 15명 내외 민간인으로 구성되며, 행정혁신과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정책대안 제시와 자문, 조사 등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통해 올해 청렴도 평가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군은 공정한 인사제도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인허가와 보조금 지원, 공사계약 체결 등 대상자 선정부터 예산집행까지 모든 절차를 군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며 이달 말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친절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공직기강 및 행동강령 확립·준수를 위해 부패공직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콩나물시루에 꾸준히 물을 주는 것처럼 시나브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청렴 고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