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전남도청 진입로에 위치한 청호고가교에 대한 보수·보강 공사를 추진한다.

목포시는 호남선 철도 하월 횡단교량인 청호고가교는 시특법 2종 시설로 건설된 지 19년이 경과된 노후 교량인데다가 지난 5월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 판정을 받아 철도와 도로 안전을 위해 보수·보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 문제점들을 보완하는데 총 5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목포시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포시 건설과는 국·도비 지원 대상으로 특별·소방안전 교부세를 지속적으로 요청하면서 연차사업으로 시비를 확보해 정비를 추진키로 했다.

현재 시는 올 하반기 재난안전특별교부세로 2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전남도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우선 시는 올해 12억원을 투입해 포장(교면방수 포함)와 배수관 교체, 받침장치 교체, 강재도장(볼트부) 등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단면복구(t=30mm), 표면보수, 재도장부, 받침장치 교체, 신축이음 재설치 등 보강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3년차에는 26억원을 투입해 재도장하고 주입보수, 압성토 보수, 미끄럼 탄성포장, 받침장치 교체, 교량 점검로 설치 등을 실시해 2020년까지 보수·보강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왕복 6차선인 청호고가교는 길이 280m에 폭 35m로 지난 1999년 준공됐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