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을 공예, 건축, 기계설계 등에 적용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조형 디자인 기초교육 ‘공예와 예술×ACC-라이노 그래스호퍼를 활용한 파라메트릭 모델링과 3D프린팅’이 오는 29~3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민주평화교류원 ACC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 기관인 ACC 창제작센터(ACT)가 주최하는 이번 교육은 ACT 워크숍 9월 교육과정의 하나로 진행된다. 전문가뿐 아니라 콘텐츠 창작을 원하는 참가자가 교육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창작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3D프로그램의 다양한 가능성을 경험하고 공예, 건축, 기계설계에 적용하는 방법을 이해해 창의성의 지평을 넓힐 예정이다.

참가자는 ‘라이노 3D 소프트웨어’와 ‘그래스호퍼 플러그인’을 활용한 ‘파라메트릭 디자인’의 개념과 기법을 배우고 3D프린팅을 통한 실체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3D모델링 소프트웨어인 라이노는 각종 치수를 입력해 일정한 점들을 연결한 곡선으로 3차원 곡면을 구현한다. 컴퓨터 지원 설계(CAD) 기법 중 하나인 파라메트릭을 통해서는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변수와 규칙성에 따라 직선이나 곡선 또는 표면 등의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한다. 비정형의 건물 설계에 있어 필수적인 프로그램인 그래스호퍼 플러그인은 건축뿐만 아니라 과학, 조명, 음향분야와 예술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에서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설계하는데 이용됐다.

워크숍 첫날에는 라이노 3D 소프트웨어와 그래스호퍼 플러그인 도구 설명을 시작으로 파라메트릭 디자인 사례 등을 살펴본다. 다음 날은 알고리즘 유형을 적용한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통해 3D프린터로 출력한 뒤 공예와 건축에 사용될 창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5월 ‘안드로이드는 전기냥을 꿈꾸는가?’를 주제로 시작된 ACT 워크숍은 6월 ‘미디어아티스트를 위한 3D게임 엔진기초’, 7월 ‘하우 투 비 크리에이티브 1’, 지난 달 ‘ACT 메이커톤’으로 진행됐으며 다음 달에는 ‘하우 투 비 크리에이티브 2’가 진행된다. 워크숍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전당 홈페이지(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희준 기자 b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