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순천의 가을밤 만끽하세요.”

순천의 지역 대표 축제인 ‘제36회 팔마시민예술제’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팔마의 숨결, 시민예술제로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중앙로와 조례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에 축제가 열리는 중앙로 일대는 팔마비와 인근의 순천부읍성 옛 터가 자리잡은 역사적 장소로, 순천의 문화적 모태가 뿌리 깊게 남아 있는 곳이다.

예술제 기간 다채로운 경연 및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축제 첫 날인 13일, 온 가족이 참여하는 팔마시민놀이터를 시작으로 학생시민백일장과 어린이 미술제 등이 마련된다.

청년들이 만드는 팔마유마축제와 팔마시민 소장품전도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별공연으로 개최되는 아트불꽃 쇼와 소망을 담아 띄우는 팔마소원등 띄우기도 순천의 가을 밤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한옥글방에서는 팔마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역사토크쇼 팔마의 재발견’이 열린다. 토크쇼에는 KBS ‘역사저널 그날’의 제작진이 참여해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최태성 소장과 이익주 교수가 순천시민과 함께한다.

15일에는 조례호수공원에서 오후 7시부터 ‘선암사 세계유산 등재 축하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순천시민의 날과 연계해 지난 6월 선암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시민과 함께 축하한다.

이밖에 축제장 주변에는 순천시 각 읍·면·동에서 참여하는 먹거리 부스가 마련되어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의 눈과 귀, 입을 동시에 만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박선천 기자 p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