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카카오 알림톡을 기반으로 한 ‘지방세 간편결제서비스’를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지방세 안내 문자를 20만여 건을 발송했는데, 납세자는 세무과로 문의하거나 방문해 개인별 고유가상계좌번호를 받아서 납부하는 불편을 겪은 후에야 세금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카카오톡 지방세 간편결제서비스 시행으로 납세자는 시에서 기존에 확보한 휴대전화번호를 활용해 카카오 알림톡으로 보내온 자신의 지방세 정보와 세금 부과내용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카카오 알림톡을 확인하고 자신의 생년월일 정보를 입력한 후 ‘납부하기’ 버튼만 누르면 공인 인증절차 없이 카카오페이로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형식으로 세금을 한꺼번에 납부할 수 있다.

카카오톡 지방세 간편결제서비스는 지방세 부과 세목 및 세액, 체납세, 가상계좌, 전자납부번호, ARS 전화번호와 세금 납부한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므로, 납세자는 전 과정을 24시간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시는 스마트폰 보급과 카카오톡 사용이 보편화한 현실에 맞춰 시행한 카카오톡 지방세 간편납부서비스가 시민의 납세편의를 높이고 지방세수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인규 순천시 세무과장은 “카카오톡 지방세 간편납부서비스는 시민이 언제 어디서든 즉시 세금 납부가 가능해 이용자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납세편의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