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김종식 시장이 목포시정을 관통하는 핵심 화두로 ‘(해상)케이블카+(근대)문화유산+도시재생+맛의 도시’를 내걸었다.

10일부터 18일까지 주민과의 대화에 나선 김 시장은 시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해상)케이블카+(근대)문화유산+도시재생+맛의 도시’를 자원화·상품화·브랜드화 시켜 철저하게 목포를 팔아먹는 데 승부를 걸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시장은 “취임 이후 지난 100일 동안 목포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줄곧 해왔다”고 전제한 뒤 “근대문화 유산이 가장 많은 원도심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 목포만의 자산”이라며 “특히 이 지역에서 펼쳐지는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목포만의 독창적인 사업으로 특화시켜 전국 제일가는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맛의 수도하면 전라도를 떠올리듯 전라도 맛의 원조는 목포가 아니겠느냐”며 “꽃게·세발낙지·홍어·민어 등 목포 9미의 특성을 살려 여수·순천으로 집중된 관광 축을 서부권으로 돌려놓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또 김 시장은 “그동안 목포시는 ‘예향 목포’ 등 슬로건은 있었지만 목포의 정체성을 담아낸 슬로건이 없었다. 최근 도시 브랜드 가치 재정립을 위해 ‘낭만항구 목포’를 목포시 브랜드 슬로건으로 결정했다”며 “‘낭만항구 목포’라는 상표를 붙여 ‘케·문·도·맛”을 제대로 팔아먹자”고 어필했다.

특히 ‘평화경제의 중심, 위대한 목포시대’를 기치로 내건 그는 “H자형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한 축인 환서해권 경제벨트의 출발점이 바로 목포시고, 이와 관련해 ‘국도 1호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내년 8월 8일 열리는 제1회 섬의 날 기념식을 목포에서 개최하고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해 ‘목포 선언’이 발표될 수 있도록 올인하겠다”는 뜻도 내비췄다.

한편 김 시장은 “목포의 옛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고 새롭게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모든 주체가 힘을 합쳐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