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흥군의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삭감으로 고흥군과 의회뿐아니라 군민들까지도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2일 고흥군의회는 제272회 임시회에서 2018년도 제2차 추가경정 예산안 626억6000만원에서 순증액 404억 6500만원 중 1960만원을 삭감한 404억 4540만원을 승인하고 제1회 추경에 기 반영된 4개의 대규모 시책사업 222억 500만원은 집행부로부터 사업대상지 전면변경안으로 의회에 제출되었으나 행정절차상 문제 등으로 삭감 의결했다.

이번에 감액제출된 사업장은 ▲고흥 봉계 입체교차로 설치(119억2700만원) ▲숙박시설과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있는 군도1호선 고흥만 관광지구 진입로 체계개선(28억 3900만원) ▲분뇨처리장에 이어 가축분뇨처리장까지 시설하게되어 인근 주민들과의 약속했던 도덕 농어촌 도로 104·308호선 확포장(24억3000만원) ▲마리안느·마가렛 봉사학교와 힐링해수목욕탕 녹동휴게소 등을 군민과 관광객 등이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책정한 국도27호선 녹동휴게소 입체교차로 설치(50억원) 등을 민선 6기 때인 금년 1차 추경에서 확정지었으나 민선 7기 들어 사업비가 과도하고 시급성과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전액 감액하여 군수 읍면순방시 건의받은 생활민원과 주민숙원사업, 신규 관광자원 개발용역 등으로 재편성해 의회에 제출했었다.

그러나 의회는 집행부가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해 고흥군 재정투자심사 위원회를 개최하면서 지방재정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투자심사위원회을 외부위원 없이 공무원으로만 편법으로 구성, 군민과 군의회의 의견수렴과 사전 설명회등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11일간의 조정기간 동안 검토와 협의가 가능했음에도 원안 가결만을 주장하는 집행부의 안일한 예산편성 자세에 대해 절차상 문제점등을 지적하고 수정의결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송귀근 군수는지난8일 취임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삭감된 부분은 내년도 본예산에도 편성하지 않겠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또한 군은 읍면을 돌며 이장회의등을 통해 추경안 삭감에 대한 부당성을 설명하고 의회는 당위성을 주장하는 등 전면전 양상이다.

항간에는 군수가 민주평화당소속이고 대다수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군수 발목잡기 아니냐 하는 시각을 송우섭 의장은 “허무명랑한 소리라면서 집행부 힘겨루기, 길들이기 등은 결코 아니다”면서 “당보다는 군민이 우선 이다”는 설명이다.

집행부는 물론 의회도 긍국적으로는 군민을 위해 결정하였을 것이다.

그렇다 최우선은 군민이다.

집행부와 의회와의 반목과 갈등은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군민들에게 돌아 갈 것이다. 따라서 고흥군과 의회는 서로 소통하고 상생해 군민들의 행복을위해 정치력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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