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근대문화재를 활용한 문화축제로써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목포 문화재 야행’ 2차 행사가 오는 26~27일 양일간 근대역사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낭만항구 목포로 떠나는 밤거리 문화축제’를 테마로 열리는 이번 야행은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밤에 걷는 거리,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등 총 8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야행은 1차 때와 달리 무대 공연이 아닌 소규모 버스킹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시대를 만나다! 코스튬 목포’ 프로그램을 삭제해 일본순사나 기모노 대신 광복군, 의병 등 의상 대여소를 운영키로 했다. 이는 일부에서 제기된 왜색 논란 여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목포시의 설명이다.

공연은 시립예술단 공연을 비롯해 근대문화 예술의 바람, 어린이 인형극, 버블 쇼, 얼른수레 길거리 마술공연, 외교구락부(DJ 공연), 하모니카와 통기타의 어울림, 낭만항구 버스킹, 거리의 피아노 등 총 10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야(夜)한 워킹스트리트, 음악과 함께하는 그림 전, 목포의 영광 포토 존, 타임 슬립 21, 미디어 맵핑, 예향 목포 라이트패널 사진전, 15분의 미학- 독립영화 상영 등 7개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문화재 팝업카드 만들기, 목화 아트상품 만들기 체험, 샌드 아트 체험, 전통놀이 체험, 근대목포 1흑 3백 체험, 옥단이 물지게 체험, 소원 등·머그컵·티셔츠 만들기 등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목포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원도심에 산재된 근대 문화유산의 야간 향유는 물론 수요자 중심의 고품격 문화유산 활용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