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김종식<사진> 시장체제가 출범하면서 ‘목포 팔기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목포시는 최근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하고 11월 중 시의회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초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안 가운데 가장 이색적인 변화는 미디어 마케팅 담당 신설과 문화재를 과(課) 단위로 격상한 점이다.

김 시장은 최근 마무리된 관내 23개 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케·문·도·맛(케이블카+문화유산(문화재)+도시재생+맛의 도시)’을 핵심 화두로 “목포를 팔겠다”고 역설했다.

목포를 팔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홍보가 뒷받침돼야 하지만 많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 목포시 재정여건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김 시장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종편의 예능이나 먹방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 이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해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켜 목포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자치제 시행이후 지방행정에 ‘세일즈’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김 시장이 이번에 ‘마케팅’개념을 지방행정에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김종식 목포시장은 “홍보·마케팅에서 갈수록 예능·먹방 프로그램과 함께 SNS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존 홍보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낭만 항구 목포, 맛의 도시 목포’를 알려 목포를 팔아먹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