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청년창업자들을 위한 ‘종잣돈’ 지원에 나선다.

11일 목포시는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금력과 담보력이 부족한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특별 보증을 통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는 김종식 시장이 지난 6.13 선거 때 내건 공약사항으로, 청년들이 창업을 희망하고 있으나 경험과 전문성 부족으로 생존률이 낮은 수준에 있는 만큼 시에서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는 게 근본취지다.

목포시에 따르면 시비 1억원을 전남신용보증 재단에 출연해 출연금액의 10배인 10억원을 보증하게 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된다.

지원대상은 예비 청년창업자를 비롯해 창업 5년 이하의 청년사업자로, 사업장 소재지와 청년창업자의 주민등록주소지가 목포시로 되어 있는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창업자다.

보증한도는 창업자금 3000만원 이내로 최장 5년을 보증하고 매월 원금 균등분할 상환(거치는 최장 1년 이내)하는 조건이다. 보증료는 연 1%, 보증비율은 100% 전액 보증된다. 또 대출 금리는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대략 3~5%선이 될 것이라는 게 목포시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목포시 청년발전 기본 조례’ 제14조(청년의 참여확대 등)와 ‘목포시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 제7조(청년 일자리 창출 및 고용촉진 지원 사업)에 근거를 두고 있다.

목포시 일자리 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청년창업자의 자금난 해소를 통해 성공창업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취지”라며 “교육·직업 등의 문제로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