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유달산에 목재와 목제품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 제공과 함께 직접 디자인해

제품을 만들어 보는 교육·체험 공간이 조성된다.

18일 목포시는 유달산 달성공원 주차장 인근(죽교동 271-2번지 일대) 총 7.5㏊에 사업비 30억원(지특 24억, 지방비 6억)을 들여 교육장, 전시 체험관, 힐링 숲 체험공간, 야외 공작 체험장, 목재 놀이터 등 각종 시설을 갖춘 ‘목재문화 체험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목포시에 따르면 연면적 12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설되는 목재문화체험관에는 지목공예 전시관(갤러리), 실습장, 목재자료독서실, 강의실, 목공예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 목재와 관련된 일반정보는 물론 목재제품 발달역사 소개, 목공예 작품전시 등이 이뤄진다.

또 야외시설로는 야외 공작 체험장을 비롯해 야외 목재 놀이터, 힐링 숲 체험 공간 등이 들어선다.

야외 체험장은 글라이더·윷놀이·투호 등 직접 만든 목제품을 이용한 놀이공간과 장승 깎기 등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그네·미끄럼틀·모험놀이대 등이 들어서는 목재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목재의 촉감을 느끼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이 순수 목재로 만들어진다.

아울러 난전시관, 자생식물원, 조각공원 등 기존 시설 중앙에 위치한 뛰어난 입지여건을 활용, 체험관 주변에 유달산 둘레길과 연계한 목조문화 탐방로도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초 유달산 목재문화 체험장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4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목재 이용과 관련한 체험 프로그램을 집중 개발하고 목재문화 저변확대를 위한 전시물 배치와 상징조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목재문화 체험장 조성 후 관리비용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고 친환경적 친자연적 소재를 사용해 전통사회 이미지도 구축키로 했다.

목포시 공원녹지과장은 “유달산에 목재 체험관이 들어서면 해상케이블카와 함께 또 하나의 볼거리를 창출해 관광 활성화해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산림교육과 산림서비스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