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섬 지역의 해상교통 현대화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달리도항·어망촌항 ‘슬로우 아일랜드 조성’ 사업에 힘을 쏟는다.

2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2019 어촌 뉴딜 300’에 달리도 슬로우 아일랜드 조성사업을 응모, 지난달 14일 실시된 현장평가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아 선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선정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된다.

달리도 슬로우 아일랜드 조성 사업은 ‘국민휴양+수산특화’ 복합형으로 어촌·어장 현대화사업(공통)과 특화사업이 주요 골자다.

구체적으로 어촌·어장 현대화 사업에는 달리도항과 어망촌항의 접안시설과 물양장 확장, 어구 보관 창고 건립, 달리도 웰컴센터 부대시설 조성 등이 포함됐다.

또 특화사업으로 달리도 달섬 슬로우 센터 조성, 외달도 별섬 정원 조성, 무화과 체험공장 및 가공 공장 설치, 바다 낚시터 조성, 탐방로 정비 느린 걸음 정류장 설치, 사재산 전망대 조성, 달리도 소금공장(체험장) 조성 등이 추진된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136억원(국비 95억, 도비 12억, 시비 29억)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를 위해 목포시는 내년도 예산에 사업비 10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김종식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달리도 외달도 슬로우 시티 조성 사업과 연계돼 해양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김종식 목포시장은 최근 달리도 현지를 방문,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2019 어촌 뉴딜 300’사업과 슬로우 시티조성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