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민이 시청을 방문해 서류를 떼면 반드시 들어가는 게 있다. 바로 직인이다. 이러한 직인이 목포시에는 몇 개나 될까. 일반적으로 ‘목포시장 인’ 한 두 개 정도로 생각하지만 무려 500개나 된다.

현재 목포시에서 사용 중인 직인은 지난 1982년 제작된 것으로 36년이 경과됐다.

16일 목포시는 40년 가까이 사용해 온 목포시장 직인을 비롯해 공인 전부를 시민이 쉽게 알아 볼 수 있고 현 시대의 요구에 맞는 글씨체로 변경하기 위해 목포시 공인 전부를 개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인 개각은 현재의 ‘한글 전서체’를 ‘한글 정자체’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또 ‘목포시장인’ 크기도 기존 2.4㎝에서 3.0㎝(정방형)로 약간 커진다.

이를 위해 목포시는 ‘목포시 공인 조례’를 일부 개정하고 시민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3월부터 공인 전면 개각을 단행할 계획이다.

목포시 자치행정과장은 “시민들이 알아보기 쉬운 공인으로 변경해 시민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행정서비스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