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목포시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가 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단행됐다. 상반기 정기 인사와 맞물리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600여명의 이동이 이뤄졌다.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일선의 젊은 동장들을 대거 발탁해 본청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시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은 점이 꼽힌다.

그동안 선배들을 예우하기 위해 6개월 국·과장 등이 지속돼 왔지만 이번 인사에서 ‘활력넘치는 조직’에 방점이 찍히면서 앞으로 상당기간 목포시 조직이 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양산단 분양의 핵심부서인 기업유치실장과 올해 맛의 도시 선포 등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한 관광과장 자리에 여성 사무관을 전격 발탁한 점도 눈에 띤다. 격무 부서에 전진 배치해 역량을 발휘하면 차기 인사에서 여성 국장을 임용하겠다는 김 시장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시청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와 관련 “파격적이다. 신선하다”는 반응과 함께 “사무관급 이상 인사는 대체적으로 잘 됐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그동안 인사가 발표되면 노조 홈페이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비난의 글이 쇄도하는 등 항상 뒷말이 무성했지만 이번처럼 조용한 경우도 드물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온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2019년은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여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의 해로, 급변하는 경제와 관광산업의 트렌드를 읽어내고 리드할 젊은 동장들을 대거 발탁해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하게 됐다”며 “사무관 임용 기간은 짧지만 신임 과장들의 젊은 감각이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