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올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아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시인사 제도를 적극 활용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목포시는 지난 1월 초 민선7기 조직개편과 정기 인사에 따른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일부 미흡한 부분이 드러나면서 하반기 정기인사 때까지 미루기보다는 수시인사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우선 전국체전을 대비한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2022년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목포 종합경기장 건립, 유달경기장 매각, 체전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 목포국제축구센터 기능보강 등 대형 사업들을 추진해야 한다.

목포 종합경기장 건립은 사업 특성상 제안서 평가-업체선정-실시설계-토지보상 등 거쳐야할 절차가 많고 토목공사와 건축 공사 기간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공기가 빠듯한 실정이다.

여기에 종합경기장 건립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유달경기장을 신속하게 매각해야 하고 종목별 8개 경기장의 개보수 사업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 업무를 추진하는 교육체육과에 시설직렬(토목직)이 부족해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체전 TF팀을 구성하거나 대형 사업을 추진해본 경험이 있는 토목직 직원(7급 이상)을 수시인사를 통해 하루빨리 충원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더욱이 현재 교육체육과 정원이 19명이지만 현원은 17명으로 2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목포시는 오는 4월 맛의 도시 선포와 해상케이블카 개통 등 관광객 1000만명 유치의 호기를 맞아 대대적인 ‘목포사랑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다수 시민들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시 불친절·바가지요금으로 관광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었던 전철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목포시가 좀 더 강력한 단속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목포를 찾은 외지 관광객들이 관광지에서 일어난 민원을 관광과에 신고하지만 단속업무는 보건소 위생과 소관이어서 민원이 즉시 처리되지 못해 불만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속 권한이 있는 보건위생과 직원을 관광과에 파견해 기동단속을 통해 민원인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정의 신뢰도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훈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내 관광지로 유명한 타 지자체에서도 합동근무를 통해 행정의 신뢰도와 민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목포시도 이를 적극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