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도심부 주요 도로의 교통체계가 똘똘해진다.

18일 목포시는 올해 들어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는 근대역사문화 공간, 오는 4월 해상케이블카 개통, 맛의 도시 선포 등으로 관광객 급증에 따른 교통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올해 목포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아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로 도로를 개설하기에는 수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돼, ‘기 갖추어진 도로와 교통시설을 어떻게 하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는가’ 하는 목포 실정에 맞는 교통정보 프로그램 구축이 시급해 졌다”며 “ITS가 구축되면 교통 수요에 효과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해져 교통 체증 등으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사업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당초 올 7월 준공 목표지만 공기를 가능한한 앞당겨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는 4월말까지 개통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목포시에 따르면 지능형 교통체계는 목포시로 들어오는 주요 관문인 고하대로(10.5㎞), 백년대로(4.3㎞)를 비롯해 시내 주요 간선도로인 영산로(3.8㎞), 산정로(3.3㎞), 용당로(2.9㎞), 녹색로(3.3㎞), 양을로(2.7㎞) 등 총 7개 구간 30.8㎞에 걸쳐 구축된다.

이곳에 ‘지능형 교통시스템’으로 교통량을 모니터링 하는 CCTV가 6개소에, 교차로 감시카메라는 9개소에 각각 설치된다.

또 ‘도로전광 표시시스템’으로 실시간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대형 도로 전광판(도형식)이 4개소에 설치되고, 차량의 통행량을 수집하는 ‘교통량 수집시스템’도 8곳에서 운영된다.

여기에 ‘첨단 신호시스템’으로 해상케이블카 진입 구간인 고하대로, 해양대학로, 양을로 등 6개 구간 15개소에 무선 LTE 온라인 신호제어기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도심부 상습 교통정체 지역을 집중 관리해 교통 정체를 최소화하고, 혼잡지역에 대한 사전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시킨다는 게 목포시 교통행정과의 계획이다.

아울러 앱 등을 통한 맞춤형 교통정보 서비스가 제공돼 관광객들의 정보 접근성 향상은 물론 익산국토관리청과 한국도로공사 등과의 정보연계도 가능해 져 교통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앞으로 미래지향적 교통도시(C-ITS)로 나아가는 첫발을 내딛는 사업이자 우회도로 기능을 완벽히 제공해 교통수요를 분산시키는 게 근본 취지”이라며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도로 교통시설의 이용 효율을 극대화시켜 시민은 물론 목포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교통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