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가 지난 15일 제345회 임시회를 열고 대양일반산업단지 대출금 상환기일을 또 다시 2022년 4월로 3년간 연장하는 ‘대양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사업부지 책임분양확약 변경동의안’을 가결했다.

이와 관련 김휴환 목포시의회 의장은 “변경동의안은 오는 4월 2일로 다가온 대출금 상환기일을 오는 2022년 4월로 3년 연장하는 것이 골자”라면서 “절차상 시간이 촉박해 불가피하게 원 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처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정례회 때 지방채 1300억원 발행과 상환기일 재연장 등을 통해 해결하려고 했으나 ‘빚 내서 빚을 갚는 격’인데다가 부채비율이 상승해 긴급 현안사업에 필요한 예산 배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방채 발행이 무산됐다”면서 “이후 시의회 차원에서 은행 차입선 변경을 위해 시금고인 농협과 기업은행 본점을 방문하는 등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했고 행정안전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신규 대출로 본다는 해석이 나와 차입선 변경이 어렵게 됐다”고 밝혀 의회차원에서도 노력을 기울였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1300억 지방채 발행에 대해서 “아직까지 논의는 안 되고 있으나 일단 한숨은 돌린 만큼 추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집행부가 상환 기일 연장을 위해 어려운 국내·외 금융여건에도 불구하고 이자율을 기존 3.4%에서 3.2%로 0.2포인트 낮춘 점은 높이 살만 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대양산단 행정사무조사 특위 활동기간 연장’에 대한 긴급 안건상정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안건이 상정되는 게 통상적인 절차다. 당일까지 의원들 간 사전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특위활동이 법률에 보장된 만큼 어쩔 수 없이 직권으로 상정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