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전국적인 관심대상지역으로 부상한 근대역사문화공간의 근대자산을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해 제정한 ‘목포시 근대건축문화유산 보전 및 활용에 관한 조례’안이 입법예고 됐다.

목포시는 “관련 조례안을 지난 14일 문화재청에 검토 요청하고 15일 문화재청 용역업체 자문 컨설팅을 받아 18일 정부 입법지원센터의 조례입법 컨설팅과 전문가 자문단 회의의 심도 있는 토론 등을 거쳐 오는 3월 열리는 목포시의회 346회 임시회에 상정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례에는 근대건축문화유산의 보전과 활용은 물론 지원 대상 및 기준, 투기방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투기 방지를 위해서 지원 대상 공간을 명확히 규정하고 지원 대상이 되는 건물도 등록문화재와 근대건축문화유산으로 대상 건물을 확정한데 이어 건축주에 대해서도 목포시의 거주를 3년 이상으로 제한했다. 또 토지매입과 보수정비 대상 선정 시 객관성 확보를 위해 ‘근대역사문화위원회’를 설치하고, 주민지원 사업과 젠트리피케이션 및 투기를 억제하는 근거도 마련됐다.

이와 관련 이승만 도시문화재과장은 “근대 역사문화공간 심의위원회 위원장은 기존 관례에 따라 도시발전 사업단장이 맡도록 되어 있지만 사업의 중요성에 비추어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거나 민간위원 중에서 학식과 덕망이 뛰어난 분을 위원장으로 호선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사업 1단계인 올해는 전체 사업비의 22%인 110억 원이 투입된다. 근대건축자산 30곳을 매입하는데 45억2000만원, 등록문화재를 보수에 24억원, 정밀실측과 학술조사 등에 41억원이 배정됐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