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목포시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깐깐해지고 길거리 공연에 대한 지원 근거가 마련돼 버스킹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미 의원이 대표 발의한 ‘목포시의회의원 공무 국외출장 조례안’은 지방의원이 공무상 국외활동을 해야 할 경우 예외 없이 모두 사전심의하고 사후 보고를 의무화한 것이 골자다.

이 조례에 따르면 국외출장 45일전까지 계획서를 제출하고 출장 30일 전에 심사위원회를 소집토록 했다.

심사위원회 구성 시 민간위원 비율이 3분의 2 이상이 되도록 해 그동안 논란의 핵심이었던 ‘셀프 심사’ 소지를 사전에 없애고 심사결과를 3일 이내 목포시의회 인터넷 누리 집에 공개하고 심사회의록도 2주 이내에 공개토록 의무화 했다.

특히 귀국 이후 30일 이내에 공무국외 출장보고서를 작성해 의장에게 제출하고 의장은 15일 이내에 심사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해 출장의 적정성을 심사받도록 의무화했다는 점에서 정부안보다 강화된 자치법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수미 의원은 “이번 조례는 셀프 심사 배제가 가장 큰 특징이고 나아가 부당하거나 부적절한 해외여행 시 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데 의의가 있다”면서 “특히 해외연수 이후 사후 보고와 그동안 없었던 사후 심사를 의무화해 앞으로 투명하고 알찬 연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김근재 의원이 대표 발의한 ‘목포시 거리공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거리공연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 조례에 따라 앞으로 목포시는 거리공연 활성화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이 계획에 지원방향, 재원확보 방향, 거리공연 상설화 방안, 장소 지정제도 운영 등을 담아야 한다.

김근재 의원은 “거리공연 활성화 및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버스킹 존(공연 장소)’를 지정·운영하고, 문화예술 관련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버스킹이 활성화돼 1000만 관광객 유치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