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처음으로 앞질러 인구절벽 현상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간된 2018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431명이 태어났고 145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루에 90명이 목포시로 주민등록을 옮긴 반면 99명이 목포시를 빠져 나가 인구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전입 인구는 3만2780명, 전출은 3만6115명이었다.

또 매일 3쌍(연 1050쌍)이 결혼했지만 1쌍(연 539쌍)이상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 인구는 총 23만7247명에 10만845세대로 1세대 당 2명에 불과했다. 동별로는 부주동이 2만469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상동 1만9093명, 용해동 1만8462명, 신흥동 1만7707명 순으로 나타났다. 5000명 미만도 만호동과 죽교동 2곳에 달했다.

목포 지역 의료시설은 종합병원 5개소를 비롯해 병원 13개소 등 총 284곳에 4413명의 의료인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는 총 9만8001대가 등록돼 전년도 대비 2000대 가량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승용차가 7만7307대, 화물차는 1만5925대였다.

특히 사건사고를 살펴보면 181건의 화재로 5명의 인명피해를 입었고 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화재건수는 10건 늘었지만 인명과 재산피해는 큰 폭으로 줄었다.

또 교통사고는 1543건이 발생해 31명이 사망했다. 교통법규 위반은 총 4만8667건으로, 속도위반이 3만5793건으로 73.5%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음주운전 1213건, 무면허운전 290건이 적발돼 시민들 사이에 아직도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범죄는 9875건이 발생했다. 범죄유형별로 특별법범이 4328건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어 폭력범 2036건, 지능범 1625건, 절도범 1015건이 뒤를 이었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