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올해 전국적인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근대역사문화 공간 사업 대상지 내 보행환경 개선에 착수했다.

이 곳은 연초 불거진 ‘손혜원 이슈’로 외지인들의 방문이 급증했지만 차도와 인도 구분이 안 돼 교통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등 보행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목포시는 만호동 일대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 차량중심이 아닌 보행자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용역비 1억원을 들여 ‘목포 근대문화사길 안전한 보행환경조성’ 용역을 발주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 사업 구역은 목포시 유달동·만호동 일원(근대역사관 2관 일대) 9만㎡와 산정동 일원(옛 호남약국 일대) 5400㎡ 등이다.

이번 사업은 보행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람중심의 도로를 만드는 게 핵심골자다.

이를 위해 보행환경 개선지구 선정사업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되도록 ‘교통정온화 기법’ 등을 적용하고, ‘근대문화사길’ 개성과 상징성 있는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해 거리마다 특성을 부여한다는 게 목포시의 계획이다.

또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야간조명 계획 ▲거리의 통합디자인에 부합하는 휴게 및 녹지 공간 조성 ▲일방통행 실시 및 지중화사업과의 연계 방안 등을 중점 검토해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문화의 특성을 고려한 컨셉과 스토리텔링 구성을 통한 지역 특성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상호 목포시 도시건설국장은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관광객 편의를 증진시키고 지역관광산업과 주변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