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관내 주요 체육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기능보강 등 스포츠 기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24일 목포시에 따르면 오는 2022년 전국체전을 대비해 목포국제축구센터 기능 보강과 구장 잔디 교체, 목포야구장 기능 보강,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비 총 46억 2000만원이 2차 추경에 반영됐다.

목포국제축구센터 기능보강에 12억, 축구장과 하키장 등 2개면 인조 잔디 교체에 13억 등 25억이 반영됐고, 목포야구장 기능보강에 11억, 반다비 체육센터(장애인 체육센터) 건립 10억2000만원(1차분)이 세워졌다.

지난 2009년 8월 개장한 목포국제축구센터는 10년이 경과하면서 각종 시설이 노후화돼 시설물 기능 보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사업은 주경기장과 인조구장의 전등 160개 교체, 본관 동 옥상 방수, 난간과 시설물 도장, 숙소동 123개실 중 106개실 수리, 우레탄 철거에 초점이 맞춰 진행된다.

인조 잔디 교체에는 축구구장 7억과 하키구장 6억이 소요된다.

이와 관련 지역 체육계에선 오는 8월 초 동아시아 10개국이 참가하는 U-15 여자축구대회가 이곳에서 열리는 만큼 유지·보수공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 선수들을 맞이하기에는 현재 숙소동의 침대·장판·벽지 등이 상태가 매우 불량해 교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축구센터 연 이용객이 2015년 76만5388명을 정점으로 2017년 46만3991명, 2018년 29만9191명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급감하고 있어 시설보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 목포야구장에 대한 추가 기능보강 사업도 진행된다.

목포야구장은 대양동 958번지 일원 2만4629㎡에 총 47억8500만원이 투입돼 지난해 3월 개장했다.

하지만 문제는 야구장이 개장된 지 1년여 밖에 안됐지만 야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와 국제대회를 치르기에는 규격이나 시설이 미흡해 야구 동호인들로부터 시설을 보강해야 한다는 민원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이에 총 사업비 11억을 들여 안전 펜스와 9이닝용 LED 전광판을 설치하고, 인조 잔디 8000㎡와 관람석·기록실, 조명탑 등 시설을 보강보강해 각종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팀을 유치한다는 게 목포시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목포종합경기장 인근에 부지 5000㎡ 연면적 2000㎡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목포 반다비 체육센터(장애인 체육센터)도 건립한다.

총 사업비 80억(체육진흥기금 40억, 시비 40억)이 투입돼 오는 2022년 완공될 이 센터에는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 실, 재활치료를 위한 수중 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센터는 전국체전 개최 이후 이듬해 장애인 체전을 개최해야하는 규정에 따른 시설로 2023년 전국 장애인체전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설이다.

2차 추경에 반영된 설계용역비 3억2000만원과 기 확보된 기금 10억을 포함, 연차사업으로 올해 13억이 투입된다.

이와 관련 심인섭 목포시 자치행정복지국장은 “전국체전 개최를 계기로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생활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나아가 스포츠 강소도시 목포로 발돋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