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여름철 유행성 눈병 질환이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유행성 눈병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물놀이시설 이용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까지 급성출혈성결막염을 유발하는 엔테로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유행성각결막염을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는 지난 5월 35.3%(17건 중 6건), 6월 54.5%(22건 중 12건), 7월 53.3%(15건 중 8건)로 증가하고 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여름철 유행하는 대표적인 안과질환으로 잠복기는 5~14일이다. 감염되면 눈곱, 충혈과 함께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있고 눈부심과 눈꺼풀이 붓는 증상을 보인다. 일부이긴 하지만, 염증막이 생기거나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기혜영 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과장은 “눈에 부종, 출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