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1금고 58년만에 유치…광산구 1금고 재공모 출사표
2019년 10월 17일(목) 04:50 가가
송종욱 광주은행장 “기업·지역민 금융서비스…지역과 상생발전”
광산구 1금고 2차 공모 들어가…국민은행과 2파전 될 듯
광산구 1금고 2차 공모 들어가…국민은행과 2파전 될 듯
송종욱 광주은행장
하반기 지자체 금고 유치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향토은행 광주은행이 58년만에 목포시 1금고를 유치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광주은행은 이 여세를 몰아 광산구 1금고 운영기관 재공모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목포시와 광주은행에 따르면 목포시 일반회계와 통합관리기금을 담당하는 제1금고가 58년 만에 처음 변경됐다. 목포시 금고 평가심의위원회는 목포시 제1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으로 광주은행을 낙점했다.
목포시 일반회계를 담당하는 1금고 금융기관은 약 9000억원(2019년 예산 기준)을 2020년부터 3년간 운영하게 된다. 1금고는 지난 58년간 기업은행이 맡아왔다. 1금고 변경은 지난 1961년 이래 58년 만이다.
광주은행은 이번 목포시 1금고 유치를 위해 송종욱 행장을 필두로 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1금고 유치에 나섰다.
송 행장은 전남지역 기업 및 지역민에게 금융지원에 집중하고, 지역 주요 정책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평소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목포시 금고 유치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를 위해 광주은행은 목포 해상케이블카 신설사업에 100억원을 지원했으며 목포 지역 중소기업 대출에 총 5124억원(지난해 말 기준)을 지원했다. 또한 중소기업 현장 방문 및 지역 애로사항을 청취해 목포시민과 어려움을 함께 했으며 목포 대양산업단지 기업유치 활동에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송 행장은 “광주은행을 믿고 1금고를 맡겨준 목포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목포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지역민을 위한 질 높은 금융서비스제공과 지역밀착경영에 힘써 지역과 함께 상생발전해 나가는 광주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은 이번 58년 만의 목포시 1금고 선정의 여세를 몰아 광산구 1금고에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은 심의위원 명단 유출로 법원에서 ‘무효’ 판결을 받은 광주 광산구 1금고 운영기관 선정 재공모에 제안서를 내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금고 선정에 국민은행과 함께 분쟁 당사자였던 농협이 공익은행으로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금고 공모에 불참키로 하면서 국민은행과 대비를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광산구는 지난 10~11일 이틀간 1금고 운영기관 제안서 접수를 진행했지만 예상과 달리 KB국민은행이 단독으로 신청해 경쟁자가 없어 2차 공모에 들어가기로 했다. 제안서 접수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이다. 약정기간은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광산구 1금고 운영기관은 5585억원 규모 기금을 운용하며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담당한다.
만약 재공모에서도 국민은행이 단독으로 신청하면 제1금고 운영기관은 경쟁심사 없이 국민은행으로 선정된다. 하지만 광주은행이 1금고 운영기관 재공모 선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국민은행과 광주은행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은행의 청탁을 통해 심의위원 명단이 유출되고, 그 명단을 이용해 심의위원에게 청탁을 한 혐의를 받아 공무원, 은행원 등 총 8명이 기소된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재입찰에 다시 국민은행만 제안서를 제출 한 것에 대해 향토은행으로서 광산구민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광산구 금고 선정과정 논란에 대한 책임소재를 떠나 지역에 뿌리를 둔 공익은행으로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지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 판단해 광산구 금고 선정에 불참키로 했다”며 “하지만 농협은 도농 복합도시인 광산구와 농정의 동반자로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변함없이 지역민과 농업인을 위한 동반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은행은 광주시와 5개구 등 총 6개 자치단체 중 광주시, 동구, 서구, 북구 4개 금고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와 5개 시 가운데 전남도, 나주시, 여수시 3개 금고를 운영 중이며 전남 17개 군 중 영업점이 없는 곡성, 구례, 진도를 제외한 13개 군 금고를 운영하고 있다.
/최재호 기자 lion@kwangju.co.kr
16일 목포시와 광주은행에 따르면 목포시 일반회계와 통합관리기금을 담당하는 제1금고가 58년 만에 처음 변경됐다. 목포시 금고 평가심의위원회는 목포시 제1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으로 광주은행을 낙점했다.
광주은행은 이번 목포시 1금고 유치를 위해 송종욱 행장을 필두로 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1금고 유치에 나섰다.
송 행장은 전남지역 기업 및 지역민에게 금융지원에 집중하고, 지역 주요 정책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평소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목포시 금고 유치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를 위해 광주은행은 목포 해상케이블카 신설사업에 100억원을 지원했으며 목포 지역 중소기업 대출에 총 5124억원(지난해 말 기준)을 지원했다. 또한 중소기업 현장 방문 및 지역 애로사항을 청취해 목포시민과 어려움을 함께 했으며 목포 대양산업단지 기업유치 활동에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심의위원 명단 유출로 법원에서 ‘무효’ 판결을 받은 광주 광산구 1금고 운영기관 선정 재공모에 제안서를 내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금고 선정에 국민은행과 함께 분쟁 당사자였던 농협이 공익은행으로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금고 공모에 불참키로 하면서 국민은행과 대비를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광산구는 지난 10~11일 이틀간 1금고 운영기관 제안서 접수를 진행했지만 예상과 달리 KB국민은행이 단독으로 신청해 경쟁자가 없어 2차 공모에 들어가기로 했다. 제안서 접수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이다. 약정기간은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광산구 1금고 운영기관은 5585억원 규모 기금을 운용하며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담당한다.
만약 재공모에서도 국민은행이 단독으로 신청하면 제1금고 운영기관은 경쟁심사 없이 국민은행으로 선정된다. 하지만 광주은행이 1금고 운영기관 재공모 선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국민은행과 광주은행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은행의 청탁을 통해 심의위원 명단이 유출되고, 그 명단을 이용해 심의위원에게 청탁을 한 혐의를 받아 공무원, 은행원 등 총 8명이 기소된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재입찰에 다시 국민은행만 제안서를 제출 한 것에 대해 향토은행으로서 광산구민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광산구 금고 선정과정 논란에 대한 책임소재를 떠나 지역에 뿌리를 둔 공익은행으로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지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 판단해 광산구 금고 선정에 불참키로 했다”며 “하지만 농협은 도농 복합도시인 광산구와 농정의 동반자로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변함없이 지역민과 농업인을 위한 동반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은행은 광주시와 5개구 등 총 6개 자치단체 중 광주시, 동구, 서구, 북구 4개 금고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와 5개 시 가운데 전남도, 나주시, 여수시 3개 금고를 운영 중이며 전남 17개 군 중 영업점이 없는 곡성, 구례, 진도를 제외한 13개 군 금고를 운영하고 있다.
/최재호 기자 lio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