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옥암·남악지구 인구증가에 따른 남악신도시 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이 지난 2013년 5월 착공한 이후 6년여 만에 완공됐다.

296억원(목포시 129억6900만원, 전남개발공사 166억8700만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번 사업으로 하수 처리용량이 기존 1일 1만2000㎥에서 2만2000㎥로 늘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남악 하수처리장에서 하루 2만2000㎥의 하수가 처리돼 1만2000㎥는 바다로 방류되고 나머지 1만㎥는 삼향천 하천 유지용수로 사용된다.

이번 증설 사업으로 침사지와 유입펌프장 1동, 생물 반응조 2지, 이차 침전지 4지, 여과지 및 방류펌프장 1동, 전기실 등의 시설이 확충됐다.

시 하수과는 지난 8월부터 시운전을 들어가 이달 들어 방류수 수질분석까지 마쳤다.

수질분석 결과에 따르면 COD 6.8mg/ℓ (보증수질 12.7/ 법적 방류수질 40이하), SS 0.5mg/ℓ (2.6/ 5이하), T-N 6.5mg/ℓ (9.9/ 10이하), T-P 0.13mg/ℓ (0.35/ 0.5이하)로 나타났다.

서일정 목포시 하수시설팀장은 “수질 검사 결과 보증수질과 법적 방류수질 기준보다 모두 낮게 나타났다”며 “인구증가에 따른 효율적인 하수처리는 물론 하수관련 민원들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하수과는 이번 증설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도시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남악하수처리장에 대한 악취방지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6억을 포함해 총 12억원(목포시 2억6000만원, 무안군 3억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침전지(6곳, 239㎡)에 상부 덮개를 설치해 악취를 막고, 생물 반응조(4곳, 438㎡)에 탈취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골자다.

시 하수과는 실시설계 용역과 전남도 계약심사 등 행정사항 이행을 거쳐 12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