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만·비용 300만원으로 캐릭터 대상…보성군의 유쾌한 반란
2020년 10월 17일(토) 13:14
녹차, 꼬막, 키위 형상화 … 공무원들이 직접 기획
온라인 투표 거쳐 제 3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보성군이 대한민국 캐릭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 왼쪽부터 김철우 보성군수, 키위몬, 녹차몬, 꼬막몬, 박송연 담당주무관. <보성군청 제공>

보성 특산품을 캐릭터 한 ‘BS삼총사’가 제3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지역·공공캐릭터를 통한 인지도 향상과 지역·정책 브랜드 강화 그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 유도 등을 위해 마련됐다.

지역부문 63개, 공공부문 37개 등 총 100개의 캐릭터가 경합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BS 삼총사’가 지역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BS삼총사’는 보성군 대표 특산품인 녹차, 꼬막, 키위를 형상화 했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만든 ‘착한 캐릭터’로 화제가 됐다.

수천만 원에서 억대 예산이 들어가는 전문 기관 캐릭터 개발 용역을 거치지 않고, 보성군 홍보팀 공무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모아 기획해 300만원의 디자인 비용으로 탄생한 ‘착한 캐릭터’다.

역대 최다 지자체(63개)가 참가한 이번 ‘우리동네 캐림픽’에서 보성군은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예선(온라인 투표 80%·전문가 심사 20%)을 통과했다. 이어 본선 온라인투표에서도 광역지자체와 수도권 중심 자치단체를 누르며 중소자치단체의 저력을 보여줬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상황에서 군민과 향우가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뜻깊고, 그동안 SNS 기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던 보성군의 노하우와 군민의 염원 등이 복합적으로 동기부여가 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며 “보성군민을 비롯한 공직자, 출향향우, 관광객, 주변 관공서 등 정말 많은 분들이 투표에 적극 동참해 주신 결과 1위를 수상할 수 있었고 많은 분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걸맞게 지역민과 상생하며 지역을 알리고, 지역 농가를 살리는 착하고 실속 있는 캐릭터로 성장시켜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부문에서는 아시아문화원의 ‘시아와 친구들’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열리며, 캐릭터 축제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보성=김용백 기자 kyb@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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