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도림사 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 완료
2021년 04월 01일(목) 21:10
군, 산책로·계단 설치 등 복원 후 주민·관광객에 개방

곡성군은 지역 대표 관광지인 도림사 계곡의 불법 시설물 철거를 마치고 복원 사업을 추진한 뒤 개방한다. 사진은 도림사 계곡 모습. <곡성군 제공>

곡성의 대표 관광지 도림사 계곡의 불법 시설물이 모두 철거됐다.

곡성군은 도림사 계곡에 무단으로 설치돼 있던 불법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고 복원 작업을 통해 개방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도림사 계곡은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였다.

하지만 주변 상가에서 수십 년 동안 계곡 인근에 평상과 천막 등 구조물을 설치하고 점유하면서 환경오염 문제와 더불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곡성군은 상인들의 이해관계가 겹쳐 실타래를 푸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지난 2년동안 설득을 통해 불법 구조물을 모두 철거했다. 철거된 시설물은 평상 80여개, 구조물 2개, 방갈로 1개 등이다.

곡성군은 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도림사 계곡을 예전의 모습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또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계곡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림사 주차장과 연계해 계곡 주변에 산책로와 계단 등을 설치한 뒤 주민과 관광객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불법 하천 시설물이 정비돼 집중호우 피해 예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깨끗한 도림사 계곡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수 있도록 자연의 모습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곡성=박종태 기자 pj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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