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부상 속출에 수비 실수 연발 … 3연승 뒤 3연패
2021년 05월 02일(일) 19:30
나지완·류지혁·이창진 엔트리 빠지고 최형우 망막 이상
에이스 내고 선취점 빼고도 KT에 잇따라 무기력한 패배

KIA 타이거즈의 박찬호가 2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2회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공·수에서 약팀의 모습을 보이며 3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KIA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2-9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30일 1차전에 3-15로 크게 졌던 KIA는 ‘에이스’ 브룩스가 나선 1일에는 0-3 영봉패를 기록했었다. 그리고 시리즈 마지막날 경기에서도 역전패를 기록, 3연패에 빠졌다.

한화 이글스와의 연장 11회 승부가 펼쳐졌던 지난 29일 밀어내기 볼넷으로 졸전 끝 어렵게 스윕승을 완성했던 KIA는 KT에 연달아 3경기를 내주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스윕패 저지를 목표로 한 이날 경기, 선취점은 KIA의 차지였다.

2회초 1사에서 김태진의 안타가 나왔고 박찬호가 우중간 2루타를 터트리면서 1타점을 만들었다. 앞서 데스파이네가 김민식의 타구에 맞아 흔들리는 상황이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리드도 오래가지 못했다.

선발 임기영이 3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배정대의 안타가 나오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볼넷으로 시작한 4회말 임기영이 1사에서 다시 한번 볼넷을 내줬다. 이어 신본기의 안타성 타구를 박찬호가 낚아채는 데 성공했지만 2루수 김선빈이 포구를 하지 못했다. 이 타구는 내야안타로 기록됐고 베이스가 가득 찼다.

그리고 심우준의 희생플라이와 함께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조용호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1-3이 됐다.

3·4·5회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KIA는 6회 KT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선발 임기영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박경수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임기영의 등판이 마무리됐다.

김현수가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왔지만,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처했다. 이어 김현수가 조용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배정대와의 승부에서는 중견수 플라이가 만들어지는 것 같았지만 중견수 김호령이 방향을 바꿔 공을 쫓다가 넘어지면서 1타점 2루타가 만들어졌다. 강백호의 타구도 좌익수 박정우의 키를 넘기면서 연속 2루타. 점수는 1-8까지 벌어졌다.

KIA는 박진태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실점이 올라갔다. 6회에만 11명의 타자를 상대한 KIA는 6실점을 하며 승기를 내줬다.

7회초 1사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김호령이 최원준의 안타로 홈에 들어왔지만 이게 KIA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8회 2사에서 김민식, 김태진, 박찬호의 3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만루까지만 채우고 득점에는 실패하면서 2-9 대패를 기록했다.

나지완, 류지혁이 각각 옆구리와 허벅지 통증으로 연달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이창진도 흉추 염좌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여기에 최형우까지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으로 망막 이상 증세를 호소하면서 KIA는 공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얇은 야수층의 전력 이탈 속 수비에서도 실수가 이어지면서 KIA는 ‘에이스’를 내고도 3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브룩스는 1일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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