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검찰총장 후보에 김오수 전 차관
2021년 05월 03일(월) 19:40
영광 출신 … 광주 대동고 졸업
靑 “검찰개혁 소임 다해줄 것 기대”

김오수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새 검찰총장에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임기를 4개월가량 앞두고 중도 사퇴한 지 60일 만이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달 29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후보자와 함께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선정한 바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4명의 후보 중 김 후보자를 검찰총장으로 제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 김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0기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법무부 차관으로 발탁돼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내리 보좌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오수 후보자는 법무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왔다”며 “김 후보자가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소임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낙점한 것은 그동안 이어져 온 청와대·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이면서도 안정적인 권력기관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검찰총장 후보는 물론 공정거래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감사원 감사위원 등으로 거론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가 친(親)정부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김 후보자가 사법연수원 23기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윗 기수인 것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차관으로 보좌한 경험이 큰 강점”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어렵고 힘든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직후 서울고검을 직접 찾아 취재진에 “겸허한 마음으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은 서울고검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김 후보자가 최종 임명되면 문무일 전 총장(광주)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두 번째 광주·전남출신 검찰총장이 된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실시간 핫이슈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