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적모임 6인 허용’ 2주 연장…여수·고흥은 제외
2021년 05월 10일(월) 19:30
여수·고흥을 제외한 전남 20개 시군에 시범 적용 중인 ‘사적 모임 6인 허용’을 골자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범개편안이 오는 23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 여수·고흥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특정 지역에 제한된 상황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주일간 전남에선 신규확진자가 모두 87명 발생했는데, 여수와 고흥에 78명이 집중됐고 나머지 지역에선 9명 발생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10일 “정부 협의를 거쳐 전남도에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거리두기 시범 개편안(1단계)을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는 여수시와 고흥군은 시범 개편안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한다.

전남도와 중앙 방역당국은 여수시와 고흥군을 제외한 도내 20개 시군의 경우 코로나19 감염확산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보고 시범개편안을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시범 개편안은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4명에서 6명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른바 속지주의를 채택해 전남 20개 시군에서는 거주지역에 관계 없이 6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유흥시설의 경우 1.5단계 지역에선 시설 면적 8㎡ 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했으나 시범개편안이 적용되는 전남에선 6㎡ 당 1명으로 완화했다.

오는 7월 전국적인 개편안 도입에 앞서 지난 3일부터 전남지역 시군을 상대로 시범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시범 개편안 적용 첫날 고흥과 여수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2개 시군은 시범 적용에서 제외됐고 거리두기도 2단계로 강화됐다.

시범 개편안이 처음 적용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전남에선 모두 8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78명이 여수와 고흥에 집중됐다. 나머지 9명은 순천 5명, 무안 2명, 목포·나주 각 1명으로 사실상 완화된 거리두기가 적용된 20개 시군에선 우려할만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시범개편안 적용을 연장했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여수와 고흥은 감염확산을 차단한 후 개편안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선 지난 9일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수 4명, 고흥 4명, 순천 1명이다. 여수 신규 확진자는 유흥주점 관련 연쇄 감염자 2명과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 관련 2명이다. 10일 오후 6시 기준, 이날 신규 확진자는 3명으로 여수 1명, 나주 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171명이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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